사회 사회일반

[서경오픈 D-8] "청소년들과 함께 즐기는 대회장 조성"

[서경오픈 D-8] 대회 열리는 레이크사이드CC 윤대일 사장


“대회가 성황리에 치러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미래의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회장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동 코스에서 펼쳐질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을 위해 이미 한달 전부터 그린 및 코스 관리를 지시했던 레이크사이드CC 윤대일(48ㆍ사진) 사장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골프 인구를 다시 늘리는 방법은 어린 시절부터 골프를 접하게 하는 것”이라며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골프를 소개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분당에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143만평 넓은 부지에 54홀 코스를 갖추고 늘 밀려드는 골퍼들을 맞고 있는 그가 ‘미래 고객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당장 눈앞의 시간, 또 자신이 가진 골프장의 일이 아니라 몇 십년 후 다른 골프장들의 상황까지 머리 속에 그리고 있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게임에 빠져 사는 것 같다”는 그는 “그들이 골프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골프장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대대적인 코스 리모델링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창업자(부친 고 윤익성)께서 워낙 좋은 부지를 선정해주셔서 기본 하드 웨어는 훌륭하지만 고칠 점이 많다”는 윤 사장은 “진입로를 4차선으로 웅장하게 넓히고 3,000평 부지 150타석의 연습장을 세우는 한편 서 코스부터 남, 동 코스 순으로 리모델링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여성용 앞쪽에 주니어 티 박스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윤 사장은 “연습장 주변에는 조깅트렉과 헬스센터, 수영장에 뷰티 살롱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클럽 하우스도 새로 지을 예정이다. “현재 주차장에 새 클럽하우스를 짓고 주차장은 그 아래 4층 건물로 세울 것”이라는 윤 사장은 “현 클럽하우스는 조경 공간으로 살아난다”고 말했다. “남코스 9번홀은 은행나무, 동코스 1번홀은 피빛 적단풍, 클럽하우스 주변은 소나무 등으로 계절마다 두드러지도록 꾸미고 있다”며 “코스 구석구석은 고사리나 도롱뇽 알을 찾을 수 있는 자연탐구 부지로 보전하고 싶다”고 소개하는 데 골프장에 대한 정이 한껏 묻어났다. “국내 골프장 중 유일하게 커피 볶는 로스팅 기계를 들여 레이크사이드만의 커피를 만들고 직원들 건의에 따라 티 박스 옆에 빨간 색 파라솔을 설치해 소풍 나온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그는 “곧 그 파라솔 아래서 순대나 떡볶이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스턴트가 넘치는 세상이지만 레이크사이드에서는 자연, 커피, 사람 등 모두를 원형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사장은 “전무 시절 고객들의 불만을 흘려 듣기도 했는데 ‘컴플레인(불만제기)이야 말로 회사를 먹여 살리는 자양분’이라는 책 구절을 읽은 뒤 생각이 달라졌다”면서 “직원들과 힘을 합쳐 진정 고객을 위한 레이크사이드로 만들어 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변신하기 전의 동 코스에서 치르는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은 레이크사이드 역사에도 길이 남게 될 것”이라며 “휴지나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담배꽁초 등은 제발 필드에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갤러리들의 매너 있는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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