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 폐가전이나 폐 휴대전화에서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동구 송정동 서울시차량정비센터 안에 오는 11월말까지 810㎡규모의 자원순환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센터에서 매월 폐가전 250톤과 폐 휴대전화 10만대를 분해ㆍ파쇄해 희귀금속 정련업체에 매각할 예정이다.
시는 23~24일 센터를 위탁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 뒤 센터에 사회적 일자리(60명)를 마련해 취약계층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6개월 가량 센터를 운영하고 나서 위탁운영업체를 사회적 기업으로 재설립하게 해 행ㆍ재정적 지원을 해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속 금속자원을 재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희귀금속의 수입을 줄이고 환경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광부들이 금광석 1톤을 채굴하면 5g의 금을 추출할 수 있는 데 비해 휴대전화 1톤에선 400g, PC 1톤에서는 52g의 금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