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으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기대 이상의 실적발표로 장 시작은 좋았지만 오후들어 힘이 빠지며 코스피 지수에도 영향을 준 모양새다.
7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0.37포인트) 하락한 2,046.0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2,060선을 넘보던 코스피지수는 12시를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서며 현재는 2,045선을 두고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가가 장 시작과 달리 매수세로 바뀌어 각각 525억원과 223억원의 순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이 77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67%)이 오전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섬유·의복(1.57%), 기계(1.23%), 의약품(0.54%)이 함께 상승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1.07%), 운수창고(-0.94%), 전기가스업(-0.49%), 음식료품(-1.03%)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가 전일보다 1만2,500원(5.29%)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으며 제일모직(2.14%)과 삼성생명(0.62%)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시장 컨센서스 이상 분기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2,000원(0.14%) 내린 1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전일대비 2.01% 떨어졌다. 신한지주(-1.96%), 한국전력(-0.66%), 현대모비스(-0.85%)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 역시 0.55%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 상승한 665.5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한 때 667포인트 이상 올라 670선 터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현재는 주춤한 모습이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이 7.38% 급등하고 있으며 바이로메드(4.31%)와 포스코 ICT(2.70%) 상승 중이다. 반면 CJ E&M(-2.74%)과 에스에프에이(-1.32%), 메디톡스(-1.21%) 등은 하락을 이어갔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6원 오른 1,090원80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