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게임업계 실적 호조, 하반기 향해 박차

네오위즈·엔씨 매출 급증… "캐주얼·웹보드 추가 상용화"

네오위즈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영업이익 등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CJ인터넷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 진출 강화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1,8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4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네오위즈는 EA와 같이 개발한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기간에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2만명에 이르는 등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지난해 1분기 19.9%였던 해외매출 비중은 4분기에 24.3%까지 상승했고 동시 접속자 수 180만 명을 기록한 '크로스파이어'가 성공한 올해 1분기에는 32.2%까지 올랐다. 2분기에도 크로스파이어의 인기가 이어진 만큼 해외매출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아바', '슬러거' 등의 게임이 미국에서 추가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에 작년보다 24% 늘어난 2,568억원(본사기준)의 매출에 45.8%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존 '정액제'에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같은 날에 유료아이템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매출 증가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전체매출에서 해외비중은 43%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해외 비중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캐주얼게임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게임 사업 전반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CJ인터넷은 올해 상반기 약 1,19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웹보드게임의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진삼국무쌍' 등 몇몇 대작들의 부진한 성과와 과도한 규제로 철수한 중국법인의 정리비용 등이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은 최근의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SNG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남궁훈 CJ인터넷 대표는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 대항해 시대 론칭을 준비하고 있고 웹보드 게임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모바일 게임사와의 인수합병이나 내부 혁신 등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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