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빙그레, 제품가격 인상 기대에 5.72% 올라


빙그레가 우유와 음류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빙그레는 전날 보다 5.72%(2,900원) 오른 5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의 이날 상승은 원재료 가격에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빙그레 등 유음료 업체들은 지난 8월 유음료의 원료인 원유가격이 18.5%나 인상됐지만, 정부의 가격규제로 가격인상을 못해 3ㆍ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1위 유업체인 서울우유가 최근 흰우유 가격을 9.5% 인상키로 함에 따라 빙그레 등도 연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리더인 서울우유가 흰우유 가격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빙그레 역시 조만간 유음료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3ㆍ4분기 빙과판매 감소와 원가부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는데, 4ㆍ4분기부터는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빙그레 제품의 매출액 비중은 작년 말 기준으로 흰우유 9.3%, 가공유 21.6%, 발효유 21.2% 등 유음료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등은 시장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시장지배력도 갖고 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타 유업체 대비 원유 사용비중이 낮은 편이며, 가공유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가격전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31% 가까이 증가한 751억원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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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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