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시장 마케팅으로 뚫는다] <상> 중진공 '맞춤형 종합지원'

유망中企 발굴 '수출전사'로 키워<br>상반기 1124개 기업 참여… 1억1700만弗 수출 계약<br>정기적 사후관리도 '큰 힘'


전북 익산에 위치한 코스켐은 산업용 왁스를 만드는 종업원 10명의 작은 회사이지만 전체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수출전문기업이다. 올 상반기에만 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을 만큼 나름대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코스켐이 유망 수출기업으로 도약한 것은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마케팅사업에 참여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특허기술 제품의 수출을 목표로 종합무역사절단에 참가해 26개국, 40여곳의 바이어와 새로 거래선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주문 확대에 맞춰 설비 증설에 필요한 2억원의 자금까지 중진공으로부터 지원받았다. 최재한 코스켐 대표는 "해외마케팅사업은 수출시장 공략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해외시장의 전사로 거듭나게 하는 동반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는 중진공의 해외마케팅사업이 일선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진공은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종합지원으로 수출전사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만 1,124개 중소기업이 해외마케팅 사업에 참가, 모두 1억1,700여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7%(6,200만불)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올 상반기 동안 중진공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07차례에 걸쳐 해외 전시회 참관단과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3차례나 개최한데 따른 값진 결과다. 해외마케팅사업은 특히 지역별로 잠재력이 뛰어난 유망 중기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출전사로 키운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아울러 전시회나 사절단 파견 이후 참가업체에 대해 정기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진공은 사업종료 후 2개월부터 1년 이내의 시점에 모두 3차례에 걸쳐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통해 수출금융 지원, 연수, 컨설팅 등 각종 사업과 연계지원을 실시하며 수출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덕복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내수기업을 발굴, 수출기업화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노력을 통해 갈수록 수출성과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종합진단을 통해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해외마케팅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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