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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사는 종목 관심가져라

“증시 조정으로 대형주 가격메리트”<BR>순매도행진 접고 이달 순매수 전환<BR>‘큰손’ 국민연금 최소1兆 매수여력



연기금 사는 종목 관심가져라 “증시 조정으로 대형주 가격메리트”순매도행진 접고 이달 순매수 전환‘큰손’ 국민연금 최소1兆 매수여력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 국민연금 국내외 사모펀드 투자액 2010년 6조5,700억 예상 ‘연기금이 사는 종목을 주목하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주식매입을 재게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들어 2,9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전체로 볼 때 여전히 4,300억원의 순매도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매수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으로 등장한 연기금의 매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달 순매수 전환 확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5월 들어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82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올들어 지난 2월 주가 1,000포인트를 고비로 주식을 대거 매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무려 5,575억원을 순매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이달들어 연기금이 매수로 돌아선데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식시장의 조정으로 연기금이 살만한 대형주의 가격메리트가 발생했고, 대만 MSCI비중 확대 등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도 일단락 됐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풀이한다. 이달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현대중공업, 삼성전자(거래대금 기준) 등이며 코스닥시장에서 NHN, 주성엔지니어링, 소디프신소재, 심텍, 인터플렉스 등이다. 중소형주로는 현대오토넷, 데이콤, 대우증권 등을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한차례 주가조정을 받고, 실적전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연기금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한 펀드매니저는 “하반기 장이 나름대로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연기금의 선취매 욕구가 이어질 것”이라며 “연기금이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의 주가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만 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매수여력 최소 1조원= 연기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경우 앞으로 연말까지 최소 1조원 이상의 매수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증시에서 1조5,000억원의 신규 주식매수를 계획하고 있었고 올 매도규모까지 감안하면, 매수여력은 최대 2조원까지 확대된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최고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렵고 매월 평균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매수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 최근 국민연금이 내년에 신규로 국내 주식에 2조1,237억을 투자하는 등 향후 주식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입력시간 : 2005/05/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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