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증시 불확실성 이어질 듯

미국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이익 증가율이 15분기째 두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가계부채나 국제 에너지 가격같은 지표들이 부정적 시각의 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증시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런 불확실성은 적어도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은행회의가 열리는 다음달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지휘봉을 이어받은 벤 버냉키 의장이 조금이라도 공격적 금리 인상 의지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다면 증시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줄 것이라는게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지난주 증시는 부정적인 분위기를 드리운 거시경제지표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기업 영업실적 덕택에 강보합권에서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난 분기 영업실적에서 오는 16일의 신규주택착공허가건수나 17일의 생산자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같은 경제지표로 옮겨가고 있어 이들 지표가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가능성이높다. 특히 물가상승과 관계가 높은 생산자물가지수가 기대치보다 높아지거나 경기와연관성이 많은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더 낮을 경우 증시가 빠르게 얼어붙을 수도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증시의 기대는 여전히 긍정적이고 올해 민간 소비가 위축되더라도 현금 보유량이 많아진 기업의 투자 확대가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주에 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인 주요 기업 중 델과 휴렛패커드 모두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증가된 순이익 규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업체 타깃의 경우는 소비 동향과 직접 연관성을 갖고 있는 기업인 만큼 향상될 실적과 함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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