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산업 '에너지 대란' 우려

LG정유이어 쌍용차·지하철노조등 줄파업<br>직권중재싸고 勞-政간 갈등도 고조

전산업 '에너지 대란' 우려 LG정유 전면가동중단-使측 공권력 투입 요청내일 지하철 노조도 연대파업 예고 • 수송서 전력생산까지 타격 불가피 • 勞 "위험 커 임금인상" 使 "이미 高임금" • 정부 공권력 투입 초읽기 • 정유·지하철등 줄파업 夏鬪 이번주 최대고비 • ◇하투 막판 주요 일정 LG칼텍스정유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19일 오후부터 여수공장의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에너지 대란'이 현실로 닥치면서 석유제품과 관련된 전산업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회사측은 이날 노조가 공장가동을 불법적으로 중단시키고 있다며 정부측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정부가 LG정유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한 데 이어 공권력까지 투입할 경우 노정간 갈등이 한층 고조돼 이번주로 예정된 노동계의 제3차 집중투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궤도연대 소속 도시철도공사, 부산ㆍ대구ㆍ인천지하철 노조와 연대해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에너지에 이은 '교통대란'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파업을 예고한 지하철 노조에 대해서도 직권중재를 검토 중이다. 이날 정부와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LG정유는 이날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오후5시20분께부터 공장이 '올스톱'됐다"고 밝혔다. LG정유가 공장가동을 완전 중단한 것은 지난 67년 건립 이후 처음이다. 여수 지역 사업장에서는 이밖에 한국바스프와 금호P&B 등에서 전면파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LG화학도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는 등 노사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 노조도 임단협이 진통을 겪으면서 19~21일 주야 7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는 데 이어 오는 22일과 23일에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정부와 재계는 노동계의 이번 '3차 집중투쟁'이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에너지 및 교통 등 국가 기간사업을 볼모로 하고 있다는 점에 적잖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노동계의 자제를 촉구했다. 최재황 경총 정책본부장은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제3차 집중투쟁에 맞춰 정유와 지하철ㆍ항공 등 공익사업장을 중심으로 파업이 계속되거나 예고돼 있어 국민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07-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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