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풍운아 조성민, 신인 2차지명 관심

"조성민(31)은 과연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을까." 프로야구 2005년 국내 신인선수 2차 드래프트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2층 가야금홀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비운의 에이스' 조성민이낙점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롯데-두산-LG-한화-삼성-기아-SK-현대 순으로 지명할 수 있고 8개 구단이 총 9라운드까지 진행한다. 이번 드래프트 시장에는 고졸 526명과 대졸 172명, 실업선수 2명 등 총 700명이나와 구단 스카우트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드래프트 대상자 중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지난 2002년 8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야구를 잠시 떠났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 복귀에 다시 도전하는 조성민. 조성민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1차 지명권을 갖고 있던 서울 연고팀(두산, LG)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자 신청을철회했다가 마운드 복귀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올해 다시 도전장을 냈다.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훈련을 해온 조성민은 지명 순위나 계약조건 등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구단들의 반응은 냉랭한 편이다. 침체된 프로야구의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높은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의 그늘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데다 2년 이상의 공백기 탓에 몸 상태나 구위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게 그 이유. 또 연예인 수준에 가까운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사생활 문제로 팀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조성민의 그라운드 복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민의 지명도를 높이 살 경우 낙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성민과 함께 미국 위싱턴주 타코마 커뮤니티 컬리지 2학년에 재학중인 해외동포선수 케니 윤(21.한국명 윤성근)의 국내 프로야구 입성 여부도 관심거리. 케니 윤은 184㎝, 88㎏의 좋은 체격 조건에 강한 어깨로 투수와 3루수를 소화할수 있고 고교 시절 워싱턴지역에서 올스타로 2년 연속 선발됐던 실력파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대어급 흉작 속에 투수 서동환(신일고)과 조정훈(용마고), 외야수 정의윤(부산고), 내야수 이원석(동성고), 오승환(단국대) 등이 2차 1순위 지명을 다툴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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