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두루넷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두루넷은 매각 주간사인 삼정 KPMG가 자산가치 산정을 위해 이달 초부터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두루넷 관계자는 "정리계획안 대로 연내에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라며 "당초 예정보다 신속하게 M&A(인수합병)를 진행하기 위해 주간사를 통한 실사작업에 착수한상태"라고 말했다.
두루넷은 올 1월 법원으로부터 ▲대주주인 삼보컴퓨터의 지분 전량 소각 ▲부채의 장기 분할상환 ▲올해 중 매각 공고 등을 골자로 한 두루넷 채권단의 정리계획안을 인가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에 매각 공고가 나온 후 연말까지는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매각 작업이 더디게 진행돼왔다.
특히 이 관계자는 매각 공고 시기에 대해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실사작업이 9월까지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10월에 매각공고가 날 수도 있다"고설명했다.
두루넷은 또 외형위주의 경영을 지양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7.8% 감소한 1천826억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66억원 적자에서 올상반기에 63억원 흑자로 개선되는 등 3분기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 상반기에 1천75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배이상 늘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