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의 65%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일본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으로의 공장이전 등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나쁜 영향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6%에 그쳐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위협론’은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분석됐다.
교도(共同)통신은 2일 159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일본기업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와 관계를 맺고 있느냐고 물으면서 복수 응답하도록 한 결과 ‘거점이 있다’는 응답이 68%, ‘중국기업과 거래가 있다’는 기업이 62%, ‘중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다.
반면 ‘관계가 없다’는 기업은 6%에 불과해 대부분의 기업이 중국과 사업상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급속한 성장 및 시장경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복수 응답)이 65%에 달했다. 또 ‘중국과의 경쟁으로 일본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가 58%, ‘대미의존이 완화돼 경기안정에 기여한다’가 21%에 달해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급속한 성장에 따른 혼란이 일본경제의 불안요인이 된다’는 응답은 20%였다.
위앤(元)화 평가절상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는 응답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10%로 나타난 반면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대답이 60%에 달했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