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식형·해외 펀드 소개 개인 영업비중 늘릴 것

베어링자산운용


지난달에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을 인수한 베어링자산운용이 한국시장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강화한다.

곽태선(사진)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1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어링운용 한국법인(전 세이에셋)은 그 동안 기관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며 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베어링운용에 인수된 만큼 양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 주식형 및 해외 펀드를 국내 개인 고객에게 소개하는 소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운용 한국법인은 현재 총 7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80% 이상이 기관 자금이다. 그 동안 기관 영업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던 만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개인 영업비중을 늘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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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대표는 “베어링운용의 글로벌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 이미 소개된 투자 상품 외에도 재간접펀드 형태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 니즈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차이나 셀렉트 펀드’와 ‘아세안 프론티어스 펀드’‘코리아 고배당 펀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차이나셀렉트’는 중국 도시화 관련 테마주 40여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며 ‘아세안 프론티어스’는 아세안 지역 소비주 및 인프라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자산운용회사로 미국계 보험사 매사추세츠 뮤추얼 파이낸셜 그룹이 100% 소유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만 3월 말 기준으로 총 66조원 (598억 달러)에 달한다. 베어링운용은 지난 달 28일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인수를 완료했으며 세이에셋의 공식 명칭은 베어링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제리 웅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대표(일본 제외)는 “한국 자산운용 시장은 아시아 3대 시장 중 하나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에서의 사업 성장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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