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사태 피해 예방 사방댐 경기도, 500개 더 만든다

내년부터 10년간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는데 사방(砂防)댐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판단, 내년부터 10년간 사방댐 500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방댐은 큰 계곡에서 급류가 강바닥을 파고 양쪽 산기슭을 깎아서 산사태를 일으키는 것을 막고 토사(土砂)가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드는 댐이다. 경기도는 해마다 50개씩, 10년간 500개의 사방댐을 경기지역 곳곳에 설치하기로 하고 1개소당 2억-10억원이 드는 사방댐 설치사업을 확대해 달라고 산림청에 건의했다. 도는 산림재해 취약지를 선정해 인명ㆍ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해 연차별로 사방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비보조사업인 사방댐 건설사업의 예산은 국비가 70%, 지방비가 30%여서 재원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또 농경지나 산림보호에 초점을 두고 사방댐 입지를 선정하던 기준을 도심지역이나 인가가 밀집된 산으로 변경해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경기도 산림과 관계자는 "이번 호우피해로 사방댐 확대설치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며"정부가 재원을 빨리 마련해 산사태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산사태 피해가 예년보다 규모가 큰데다 산악지역에서 복구를 해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전국의 산사태 복구 전문가로 '산사태 특별조사반'을 구성했다.

관련기사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