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 최경주 "컷오프 넘자" 네번째 도전

美투산오픈 25일 개막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가려 빛을 잃었지만 이번주 미국 PGA투어에는 대회 한개가 더 열린다. 총상금 300만달러, 우승상금 54만달러로 상금규모만 보면 상급에 속하는 투산오픈이다. 25일(한국시간)부터 4일동안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 투산 내셔널 골프리조트 코스(파 72·7,148야드)에서 펼쳐지며 최경주프로가 다시 한번 컷 오프통과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데이비드 듀발이 우승컵을 차지했던 2년전만해도 초대형 경기로 유명프로골퍼들이 총출동했지만 지난해부터 앤더슨컨설팅 매치플레이가 같은 기간에 열리면서 유명프로들의 발길이 끊기자 인기가 급락하고 있다. 그러나 참가선수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유명선수들의 불참으로 우승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랭킹 64위안에 들어 다음해에는 매치플레이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투산오픈이 앤더슨 컨설팅 매치플레이에 출전하기 위한 발판으로 변질되고 있는 셈. 대회 주최측은 이같은 현상에 골머리를 앓으면서도 PGA측과의 게약때문에 대회를 취소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골프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올시즌은 지난주 닛산오픈 우승자인 커크 트리플렛, 98년 브리티시오픈 2위의 장 방 드 벨드 등이 가장 강력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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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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