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30일 업체측으로부터 기자재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이날 중 현직 연구원 A씨와 전직 연구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A씨 등이 업체로부터 ‘기자재를 ETRI에 계속 납품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수천만원씩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8~29일 ETRI 컴퓨터시스템 연구부 부장이던 윤모씨 등 전직 연구원 관계자 4명을 연구용역 관련 수뢰혐의로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