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제과, 5,000만달러 외자유치

동양제과가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인 미국 캐피탈인터내셔날로부터 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 미디어 지주회사인 「온미디어(ON*MEDIA)」를 합작 설립한다.동양제과는 양사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캐피탈인터내셔날은 올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00만달러를 투자, 2대 주주가 되며 온미디어 사업확대에 따라 추가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온미디어의 자본금은 1억5,000만달러 규모로 나머지 1억달러는 동양제과그룹이 현물·현금출자 등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온미디어는 동양제과가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위성방송 등 미디어사업을 위한 지주회사로 동양제과가 최대주주가 되고 캐피탈이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동양제과가 최대주주로 있는 만화채널인 투니버스·바둑TV·영화채널인 OCN과 캐치원(유료)·최근 인가를 받은 온게임네트워크 등 5개 케이블TV가 온미디어라는 1개 법인에 흡수 통합돼 본격적인 복합프로그램공급자(MPP)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번 외자유치로 동양제과가 지난달 제일제당과 합작하기로 한 위성방송·인터넷 등 미디어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온미디어는 5개 채널 외에 채널등록제가 시행되는 내년부터 연예·오락·장르별 영화채널 등을 추가로 개설해 모두 9개의 채널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이를 토대로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를 구축, 캐릭터·극장표·동영상 등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외자유치로 효율적인 마케팅과 비용절감 등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엔 광고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모든 채널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캐피탈인터내셔날사는 모두 770조원(6,000억달러)의 펀드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인 캐피탈그룹의 자회사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20: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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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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