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열대야 퇴치상품' 인기가만히 있어도 비 오듯 흐르는 땀. 몸이 피곤해 잠을 청해보지만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밤이면 뜨거운 햇볕에 하루종일 달궈진 건물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렇다고 밤새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쐴 수도 없는 노릇.
시원하면서도 건강에 무리 없이 여름을 나고 싶은 사람들은 백화점, 할인점 등에 마련된 '열대야 퇴치 상품 코너'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시원한 침구 '더위야 가라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8일까지 '가정 용품 균일가전'을 펼친다. 1만원대 여름 침구류는 엘르파리 베개커버, 스와니 인조패드, 박홍근 쿨여름 패드 등이며 3만원대 제품으로는 라라아비스 면패드Q, 스와니 삼베ㆍ인조패드, 피에르가르뎅 이불커버 등이 있다. 5만원대 제품으로는 박홍근 조아차렵세트, 엘르파리 누비이불 등이 판매되고 있다.
베개는 숙면을 할 수 있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 신세계 이마트는 참숯, 대나무,녹차 등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베개를 선보였다. 메밀, 노송 등 산림욕 효과를 낼 수 있는 향을 이용한 베개 등이 특히 인기다. 1만~2만5,000원.
◆'아로마 향'도 더위퇴치 한 몫
아로마는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어 평상시에 사용해도 좋지만 특히 열대야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때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로마 오일은 직접 맡기 보다는 도자기 램프 등을 이용해 방안에 은은하게 향이 퍼지게 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세계 강남점 생활층 '에센조이' 코너에서는 숙면에 좋은 라벤더 에션셜 오일을 판매하고 있다. 더위로 불쾌해진 방안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기 위해 라벤더 오일에 유칼립스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에센셜 오일의 개당 가격은 5㎖에 9,000~1만1,000원, 램프는 1만8,000~4만원, 초는 10개들이 4,000원이다.
◆찬 과일 한입에 '속이 시원'
뉴코아 평촌점에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줄 얼려먹는 열대과일이 등장,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열대과일은 태국산으로 얼려서 먹으면 달고 시원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길 수 있다.
얼은 채로 먹기도 하며, 녹여서 시원한 상태로 화채를 해먹을 수도 있다.
망고 과육은 6,200원, 라프탄은 5,500원, 리치는 6,000원, 망고스틴은 6,200원이며, 4가지 과일이 들어있는 열대과일 세트는 1만4,800원이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