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완성차업계 매출손실 8,500억

자동차공업협회 추산…유성기업 노조 파업중단 촉구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의 파업이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경우 국내 완성차업계의 손실액이 8,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계는 유성기업 파업사태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노조의 즉각적인 생산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24일 유성기업의 파업이 5월 말까지 계속되면 5만 여대의 생산차질로 완성차계는 약 8,5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돼 6월말까지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산차질 대수는 27만6,000여대, 매출 손실은 4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 현대ㆍ기아차는 이달 말까지 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과 8,270억여원의 매출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미 투싼ix 및 싼타페, 카니발 디젤모델의 생산이 w중단된 상태며 이날부터는 현대차 울산의 엔진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포터와 스타렉스를 생산하는 4공장의 생산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또 25일부터는 베라크루즈, K5, 스포티지R 등 인기모델들을 비롯해 상용 버스 및 중대형트럭 모델들도 줄줄이 생산차질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대ㆍ기아차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생산차질이 계속될 경우 5,000여개 협력사의 매출 손실은 총 1조2,03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완성차업체도 오는 27일 한국GM을 시작으로 르노삼성(30일), 쌍용차(6월9일) 순으로 유성기업이 납품하는 부품 재고가 소진돼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성기업 노조의 조속한 파업중단을 요구했다. 협회는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납품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차종의 생산 라인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5,000여개 부품업체의 생산도 연쇄적으로 중단돼 극심한 경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 “유성기업 노조는 자동차산업 및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불법점거를 즉각 철회하고 생산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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