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이어 전남 신안 흑산도에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돼 이르면 오는 2015년 경비행기를 타고 흑산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흑산도에 해마다 2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수요가 많고 공항이 들어설 여건도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경비행장 건설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흑산도는 이미 경비행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울릉도와 달리 입지가 평평해 공항 건설비가 울릉도 (6,400억원)의 7분의1 수준(9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안군은 자체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정부에 흑산도 공항 건설을 요청했으며 국토부는 조만간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흑산도에 건설되는 경비행장은 2016년 울릉도에 들어서는 경비행장과 비슷한 크기로 40~50인승 경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1,200m 길이의 활주로가 만들어진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2015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흑산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