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상품 주간시황] 유가, 美-이라크 충돌우려 상승세

지난 주말 국제 유가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계획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8일 중 7일이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북해산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5일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전날보다 0.7%(19센트) 오른 배럴당 25.74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뉴욕 상품거래소의 휴장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 침공 계획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육 해 공군을 동원해 이라크 남쪽과 북쪽, 서쪽 등 3개 면에서 공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작성한 이 문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가 작성했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이 계획에 대해 두 차례나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19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할 당시 국제 유가가 배럴 당 40달러까지 치솟은 점을 상기시켰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더그 레가테는 "중동 긴장 고조는 유가 급등으로 이어진다"며 "걸프전 당시 유가는 크게 뛰어 오른 뒤 다시 내려갔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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