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5~6월 아파트 공급 크게 줄었다

이달 2만806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 그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분양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분양 성수기인 5~6월 공급되는 아파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이달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물량은 막바지 상한제 회피물량이 쏟아지며 11만5,000여가구가 공급돼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 및 6월 계획’에 따르면 이번 달에 전국에서 분양에 들어간 공동주택은 2만806가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달의 4만154가구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 수도권은 1만3,734가구로 22% 줄었고 지방은 7,072가구로 69%나 감소했다. 1~5월 누계는 11만5,62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9,421가구에 비해 29% 증가했다. 이는 4월까지 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5월 분양물량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을 앞두고 분양가 상한제 및 청약가점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 지난해 5~6월에 분양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택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성수기인 5월에 2만여가구만 분양에 들어간 것은 절대적으로 적은 물량일 뿐더러 하반기에도 주택업체들이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6월 분양 물량은 수도권 1만7,552가구, 지방 1만2,969가구 등 3만521가구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예정됐지만 보통 예정물량보다 실제분양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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