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차세대 DVD규격 개발 현황

소니 진영 '블루-레이' 저장용량 50GB까지 가능 '혁신적'<br>도시바 진영 'HD DVD'투자비 적게 드나 저장용량 떨어져

‘미래의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DVD’는 기존 DVD 제품보다 화질ㆍ저장용량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문제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운을 걸고 경합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까지 차세대 기술로 개발 중인 것은 소니가 주도하고 있는 ‘블루-레이’ 규격과 도시바가 주도하는 ‘HD DVD’ 규격이 있다. 이 가운데 소니 진영의 블루-레이 제품은 파장 405nm 이하의 청색 레이저를 사용해 직경 12㎝의 광디스크에 고속으로 수십 기가바이트(GB)급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또 많은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압축기술로 MPEG2를 사용한다. 따라서 디스크 단층을 기준으로 할 때 기록용량이 23~27GB에 달하고 복층시에는 50~54GB라는 혁신적인 저장능력을 낼 수 있다. 현재 소니와 삼성전자ㆍLG전자ㆍ히타치ㆍ샤프ㆍ미쓰비시ㆍ파이오니아ㆍ델ㆍHP 등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도시바 진영의 HD DVD 역시 청색 레이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원리가 비슷하지만 블루-레이와 달리 기존의 DVD 기술을 조금 업그레이드한 수준이다. 또 압축기술도 일반 MPEG로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비용은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반면 저장용량은 크게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압축기술로는 최신의 기술인 MPEG4를 사용하지만 단층을 기준으로 할 때 저장능력은 20GB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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