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모직 여성복사업 강화 팔걷어

제일모직이 여성복 사업 강화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원대연 제일모직 사장 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종합 패션 기업이 되기 위해 여성복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필수”라며 “과거 여성복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고 수준 높은 전문가도 확보한 만큼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여성복 사업을 펼쳐 보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원 사장은 여성복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이탈리아 브랜드 `루이자 베까리아`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던 이정민 씨를 상무보로 영입했다. 이 상무보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센터를 설립, 정보 및 인재 확보 기관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엔 디자이너 정구호 씨를 상무로 영입하는 동시에 정 씨의 여성복 브랜드 `KUHO`도 함께 인수했다. 원 사장은 “또한 의류 유통 혁신을 위해 일본의 패션사업 프로세스 혁신 전문가이며 여성복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vel Apparel; 제조업체가 생산부터 소매유통의 전과정을 책임지는 방식)업태 창시자인 이케가미 마사토미(池上雅俊) 에게 `로질리`브랜드 관리를 총괄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사장은 “로질리가 선진화한 브랜드로 변신에 성공한다면 이와 같은 작업을 다른 여성복 브랜드는 물론 신사복 브랜드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사장은 “새롭게 영입한 전문 인력들에게 과감하게 자율성을 주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성복 사업을 전개, 성공시켜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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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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