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령車-최신車, 국토종단 연비 대결

고령車-최신車, 국토종단 연비 대결수십년된 고령차와 신형 자동차가 동시에 국토종단행진에 나서 어느 쪽의 연비가 얼마나 적게 나오는지 대결을 벌인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소비가 많은 고령차를 조기에 폐차시키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고령차도 관리만 잘하면 연비가 신형차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사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오는 10월9∼12일 EF소나타와 옵티모, 매그너스 등 최신형차 3대와 71년식 코티나, 76년식 포니1, 78년식 K-303 등 13∼30년된 국산고령차 9대를 끌고 서울을 출발해 군산~목포~부산~울산~강릉~춘천 등 3,000㎞를 돌아오는 국토종단에 나선다. 주행거리가 평균 50만㎞인 고령차들은 출발하기 전 오일과 브레이크 등 기본적인 사항만 점검한 뒤 행사에 참가, 매일 전문가 입회 하에 신형차와 똑같이 연비를 측정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또 국토를 일주하며 안전운전의 지표인 교통, 도로안내표지판을 종합 점검해 관련부처에 건의안을 제출하고 가능한한 국산타이어와 엔진오일 등을 사용해 국산용품의 우수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 단체의 임기상 공동대표는 『국산차도 10년, 20년 이상 사용해도 성능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실제주행을 통해 입증, 경제적인 자동차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9/26 16: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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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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