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00년 들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것을 바탕으로 올해 외국자본 4억달러 이상을 유치하는 공격적 외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올해 투자유치 목표를 외국자본과 국내자본에 대해 각각 4억달러(구미자본 2억달러, 아주자본 2억달러)와 2조원(제조업 1억5,000만원, SOC사업 5,000억원)으로 정했다.
경남도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국내ㆍ외 투자유치 계획을 밝혔다.
도는 “내년 투자유치 환경이 환율ㆍ유가ㆍ세계경기 등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호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공격적인 투자유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외국인기업이 도내에 투자할 경우 진사단지 등 희망부지를 50년간 임대하고 국내 투자기업의 경우는 입지보조금이나 50% 무상대부 등 국내ㆍ외 기업 입지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미국, 일본, EU 등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세일즈 활동은 물론 국내ㆍ외 유력 언론매체를 통한 기업유치 광고를 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 도는 경남이 지방분권 차원에서 기업도시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살려, 투자유치계획을 짰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전경련 회원사 등을 수시로 직접 방문, 설명회를 갖는 한편 유치지원 TF팀을 도지사가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규모는 외국자본 6개사에 1억3,500만달러, 국내자본 623개사에 1조5,500억원으로 2000년 이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자본은 전년 보다 6배 가량 늘었다.
한편 도는 기존에 발굴했던 타켓 기업 165개사(외국 35개, 국내 130개)를 중점 관리하고, 토마츠ㆍJapan-clubㆍEUCCKㆍGWZ 등 외국 경제관련 단체를 활용해 타켓 기업을 발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