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가 올 연말까지 위앤화 가치가 3~5%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일 국가정보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안에 위앤화 절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통화공급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보다는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 위앤화 페그제는 점진적으로 바스켓 통화제도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정보센터는 중국이 단기간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취약한 금융구조로 인해 금리인상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효과가 약화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국가정보센터는 중국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이 현재 7.5%에서 0.5~1%포인트 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분기 보고서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공개시장조작과 함께 지급준비율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센터는 또 중국으로 유입되는 대규모 외국자본과 인민은행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이 급격한 통화량 팽창이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중통화를 흡수하는 정책을 펴왔다.
인민은행은 지난주 통화시장에서 1,330억위앤의 통화를 흡수했으며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시중유동성을 추가로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투기적인 자본들이 중국으로 밀려 들며 외국자본의 유입을 적정한 선에서 관리하려는 인민은행의 노력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기준 6,1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