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전국 철쭉산행 명소올해는 봄철에 날씨가 쌀쌀한 데다 가뭄이 진 탓에 전국적으로 다른 해보다 10일에서 보름 정도 철쭉 개화시기가 늦다. 철쭉으로 이름난 산들은 이미 만개한 곳도 있지만 6월 중순부터 피는 곳도 있기 때문에 미리 꽃피는 시기를 문의한 뒤 떠나야한다. 다음은 철쭉산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리산(1,915M)= 바래봉 철쭉을 많이 찾는데 지금은 끝물이라고 한다. 대신 「지리산 8경」으로 꼽히는 세석평전 철쭉이 이번주부터 만개한다. 철쭉이 키가 작고 군락을 이룬 게 독특하다. 산행은 백무동이나 중산리에서 시작해 주봉인 천왕봉에 오른 뒤 세석평전을 거쳐 백무동 또는 거림으로 하산한다. 10시간 정도 소요. 문의 지리산 북부관리소 (0671)625-8911
◇정선 두위봉(1,466M)= 이번주부터 철쭉이 만개한다. 철쭉은 아라리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빼곡이 몰려 있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로는 함백마을에서 시작해 단곡계곡~감로샘~아라리고개~철쭉군락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주목나무군락을 둘러보고 도사골~도사곡을 거쳐 하산한다.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정선군 신동읍사무소 (0373)378-7004
◇무주 덕유산(1,614M)= 다음주 이후에나 철쭉 구경이 가능하다. 전북 무주와 경남 거창을 가로지르는 덕유산은 산 전체가 철쭉밭을 이룬다. 특히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서 20분 거리인 중봉 아래에 펼쳐진 덕유평전의 철쭉이 화려하다.
산행은 무주구천동에서 시작해 백련사를 거쳐 정상인 향적봉을 오른 뒤 중봉·덕유평전을 거쳐 안성 방향인 칠연폭포로 내려온다. 약 6시간 소요. 덕유산 관리사무소 (0657)322-3174
◇제주 한라산(1,950M)= 다음주부터 철쭉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산은 남쪽에 있지만 지대가 높기 때문이다. 철쭉군락지로는 어리목~윗세오름 구간, 영실~윗세오름 구간, 성판악~백록담 구간, 백록담~탐라계곡 구간이 유명하다. 그러나 윗세오름~백록담 구간은 자연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보통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성판악에서 시작해 사라대피소~진달래대피소를 거쳐 백록담에 오른 뒤 북벽~왕관능~용진각대피소~용진굴~탐라계곡~적십자대피소를 거쳐 관음사 입구로 하산한다. 8시간 정도 소요. 등산 경험이 없는 초보자나 노약자는 전문 산악인과 동행하는 게 좋다.
한라산관리사무소 (064)742-3084입력시간 2000/05/30 19:57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