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스마트폰 이젠 20·30대 전유물 아니죠"

■ 방통위,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br>40·50대·주부 등 전 연령층 확산<br>트위터 등 SNS 이용자 64% 달해<br>인터넷 접속시간은 1일 평균 58분


직장인 김성미씨는 요즘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하루가 얼마나 지루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6개월 전 스마트폰을 장만한 후 김씨는 '스마트폰과 함께 일어나고 잠자리에 드는' 게 일상이 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잠을 깨고 출퇴근길 지하철에서는 친구ㆍ지인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화한다. 점심시간은 물론 잠자기 직전까지 그의 손에서는 스마트폰이 떠나지 않는다. 데이터를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요금제는 김씨의 스마트폰 일상에 날개를 달아줬다. 스마트폰이 국내에 본격 보급된 지 1년여 만에 '대중화 시대'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일부 마니아층 중심이었던 이용자가 40~50대, 주부 등 전계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5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이 같은 스마트폰 대중화의 흐름과 SNS 열풍,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이용자 급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 하순 만12~59세 스마트폰 이용자 2,1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국내 도입 초기 20~30대, 전문관리직ㆍ사무직이 주류였던 스마트폰 이용자층이 40~50대, 서비스ㆍ생산직, 주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방통위 조사 때 각각 11.6%. 1.8%에 불과했던 40~50대 가입자가 이번 조사에서는 24.7%, 11.9%로 크게 늘었다. 주부 이용자도 5.5%에서 11.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이 트위터ㆍ페이스북 등 SNS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64.0%가 SNS를 사용하고 있었고 스마트폰을 통해 SNS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장소에 관계없이 SNS 이용이 가능해서(73.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요금제의 경우 대부분(92.6%)이 정액제를 이용하는 가운데 4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가 34.4%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무제한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5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가 이전 조사에 비해 19.1%포인트나 증가(29.0%)해 데이터 트래픽(사용량) 폭증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스마트폰 이용자의 92.5%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하루 평균 1시간가량(58.2분) 인터넷을 활용했다. 인터넷 접속방법은 3G 이동통신망(45.3%)과 와이파이(무선랜ㆍ45.2%)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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