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패키지형 상품 판매 박차

'고수익+안정성'으로 고객문의 늘자 하나·신한등 출시 잇따라


은행들이 수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공동구매 또는 패키지형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많은 가입자들이 몰리면 금리를 더 얹어주는 예금상품, 골드뱅킹 또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과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예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인터넷 공동구매 예금인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29일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객과 가입금액이 많이 모일수록 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금리는 ▦20억원 이상 연 6.45% ▦60억원 이상 연 6.55% ▦100억원 이상 연 6.65% 등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모집한도(2,000억원)를 채우면 판매가 종료된다. 신한은행은 골드뱅킹 상품인 '골드리슈'와 정기예금을 함께 가입할 수 있는 '골드패키지'를 10월17일까지 판매 중이다. 골드리슈에 최소 300만원 이상을 투자하면 납입한 금액 내에서 1년 만기 기준 연 6.5%의 금리를 적용하는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최근 금값 상승에 따른 고수익에다 정기예금의 안정적인 금리를 추가로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ELD와 정기예금을 묶어 파는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ELD와 함께 판매하는 정기예금의 금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최근 코스피200지수와 연계되는 ELD를 내놓으면서 ELD 가입 금액 내에서 연 8.0%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하나은행도 ELD에 가입하면 연 7.7%의 금리를 보장하는 통장식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팔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정기예금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고수익과 정기예금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수요를 개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라 패키지 형태의 상품은 고수익과 안정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고객들의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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