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세안+3' 재무장관 만난다

韓·中·日등 내달 5일 교토서…통화 스와프 방안등 논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ㆍ중국ㆍ일본 등 ‘아세안+3’ 재무 장관들이 다음달 5일 일본 교토에서 모임을 갖고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와타나베 히로시(渡邊博史) 일본 재무관(차관급)은 26일 기자 브리핑에서 “역내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출범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이번 교토 회동에서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CMI는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회원국들간에 통화를 지원하는 다자간 시스템으로 지원되는 자금 규모가 80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이 자금을 누가 어떤 식으로 관리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와타나베 재무관은 “교토 회동에서 기금관리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상설기구를 만들자는 방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무 장관들은 지난해 회동 때 다자간 기구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교토 회동에서는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 의정서의 뒤를 이을 새로운 틀을 만드는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하루 일정인 아세안+3 회동의 하루 전인 4일에는 한국ㆍ중국ㆍ일본 재무 장관들이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며 6~7일에는 제40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총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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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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