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프랜차이즈 세무분쟁 걱정마세요"

세무법인 '정상' 성해용 프랜차이즈 전문 세무사

“본사와 가맹점이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무법인 ‘정상’의 성해용(44) 세무사는 프랜차이즈 전문 세무사로 성가를 날리고 있다. 그는 7일 “가맹점이 증가할 때마다 세금계산서를 올바르게 발행해야 한다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뜻밖에 많다”며 “프랜차이즈 관련 세무를 언제든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성 세무사는 지난 2003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세무 업무에 뛰어든 지 불과 4년여 만에 80여개 이상 되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세무상담을 해주고 있는 이 분야 전문통이다. “외부 강의를 많이 하는 과정에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접촉이 많아졌습니다. 이들에게 세금과 관련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화할 필요성을 느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가맹점 늘리기에 급급한 프랜차이즈 본사의 세금지식과 정보는 바닥 수준이었다. 그는 이런 틈새시장을 노린 것. 성 세무사는 “현재는 일반 가맹점주들도 세금 관련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본사도 이에 맞는 세무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며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분쟁요인 중 하나로 세무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피자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가 세금 문제로 큰 고역을 치른 것이 단적인 사례. 따라서 가맹점주들도 세무조사 대상이 되므로 차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장이 필요하다고 그는 역설했다. 제일은행 출신인 그는 은행의 출납과 대부를 맡아 일하게 됐지만 고졸이라는 한계 때문에 욕심만큼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10년 동안 근무한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수입원이 막힌 상황에서 대학에 다니게 된 그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과외는 기본이고 중국집 배달원까지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라며 그는 밝게 웃었다. 졸업 후 친구와 동업해 3년간 고시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세무사시험 합격은 2002년에야 찾아왔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자기계발에 소홀하지 않고 노력하며 나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성 세무사는 현재 프랜차이즈 본사가 세무 문제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절세 전략 등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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