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기업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cow)로 여기도록 인식의 대전환을 일으키겠습니다.”
이채욱 GE코리아 회장의 최근 관심은 온통 환경 사업에 몰려 있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환경’하면 ‘비용 상승’만을 연상해왔지만 최근 이 같은 트랜드에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E는 지난 5월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전략 추진을 공표하기도 햇다. GE가 이른바 ‘에코메지네이션’으로 명명한 이 전략은 친환경 소재ㆍ친환경 에너지 제품 등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2010년까지 이들 부문의 사업에서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 역시 이 같은 조류에 밀리지 않기 위해선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이 회장의 지적이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최근에야 윤리경영을 화두로 삼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환경 경영으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며 “GE코리아는 환경 사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우리나라 산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친환경 플라스틱, 친환경 발전설비 사업 등 무궁무진한 아이템들이 신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한국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 자본을 갖춘 국가이므로 친환경 산업에서도 세계적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만간 소비자들의 환경문제를 해결해주는 신제품ㆍ신기술들을 하나 하나씩 선보이겠다”며 “이제 환경은 기업에게 하나의 큰 기회가 될 것이란 것을 증명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