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가 낙폭 심화… 조정 본격화 되나

주가 낙폭 심화… 조정 본격화 되나 관련기사 • 증시, 단기급등 부담… 고점론 '솔솔' • "큰 폭 조정 가능성..상승 추세는 유효" 종합주가지수가 5일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최근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을 받고 있다. 23일 오전 11시2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9%) 하락한 1,198.89로 시작한뒤 잠시 1,199.77까지 반등했다가 낙폭을 키워 18.38포인트(1.53%)밀린 1,181.03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지난달 29일 1,063.16까지 떨어진후 전날 장중 1,200선을 돌파하는등 지난 3주간 140포인트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흐름에는 변화가 없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당분간 나올 전망이어서 단기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수가 최근 상승폭의 3분1 가량이 빠진 1,150선이나 이달 중순 이후 저항선 역할을 한 1,17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3.4분기 기업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다음주 산업활동동향과 수출입동향,미국의 내구재 주문, 소비자신뢰지수 등 거시경제지표들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증시의 상승흐름은 유효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떨어져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급등 부담 외에는 주가가 떨어질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전제하고 "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5일이동 평균선인 1,190이 깨졌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으며 1,17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짧은 기간에 연속 상승한데 대한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오전에만 1천억원을 넘어서고있어 오후에는 2천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이후 5일 이동평균선이 처음 깨졌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오름세가 올해들어 가장 강했던 점을 감안하면 1,150까지 50포인트 정도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정은 지수의 하락보다는 종목별 순환매가 이어지는 기간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이미 이틀 전부터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며 조정이 시작됐다"고 전제하고 "주도업종이 없는 상황에서 일종의 속도조절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장은 "종합지수가 1,100을 넘은후 쉬지않고 100포인트나 상승해 단기과열권에 들어있다"고 설명하고 "적립식펀드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기관의 수급이 워낙좋아 지수하락보다는 기간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9/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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