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주 추가 상승 기대감

신한지주·우리은행 사상최대 실적<BR>신한지주 순익 1兆 503억·우리은행 1兆9,967억


같은 날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 신한지주와 우리은행이 모두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2일 신한지주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1조503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89.3%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411억원으로 전년(4,760억원)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03년 9,6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조흥은행도 카드 및 기업 부문의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2,6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우리은행도 “2004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9.9% 증가한 1조9,9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은 2003년보다 49% 증가한 11조3,711억원, 경상이익은 1조5,928억원(11% 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급증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다만 3일 발표될 국민은행 실적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유재성 삼성증권 팀장은 “국민은행은 충당금 규모에 따라 실적이 들쭉날쭉 할 것”이라며 “충당금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이 1,000억원도, 3,000억원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높은 실적만큼이나 은행주에 대한 주가전망은 밝다. 한정태 미래에셋 연구원은 “내수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카드 부문의 매출 증가로 올해 은행의 순익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예상 실적을 감안할 때 은행 주가순자산비율(PBR) 승수는 1.11배로 고평가가 아니다”며 “경기저점에서 은행주의 탄력성이 높았던 점을 감안해 은행업 비중확대 관점을 지속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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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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