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진출과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금융전문인력 양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금융허브 추진에 관한 기본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 날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세미나개막강연에서 `한국과 동북아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이같이밝혔다.
내년께 금융허브 기본법이 제정되면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이 한층 체계적이고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 부총리는 이어 "외환자유화를 앞당기는 등 금융.외환.기업.노동 분야 제도와관행을 국제표준에 맞추고 아시아 지역내 무역, 투자가 늘어나도록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또 "경제는 심리임에도 우리 국민들은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는 자신감과 의욕을 재충전하는 한편 능력개발과 기술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에 착실히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외국인투자자는 한국경제와 더불어 발전해 나가겠다는 동반자 의식을 가져달라"면서 "정부도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경제주체들이불안감을 떨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제도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