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넥스지 "올매출 250억 달성… 대표 보안업체 도약"

UTM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진출<br>동남아·유럽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br>10월 통합 신사옥 입주 시너지 기대



"올해 매출액 250억원을 달성해 국내 대표 보안업체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대치동에 자리한 넥스지 본사에서 만난 조송만(51∙사진) 넥스지 대표는 올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성장세를 확대할 계획이다. 넥스지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다양한 보안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하는 통합보안솔루션(UTM) 서비스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신규 사업이다. 특히 국내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가상화사설망(VPN)시스템 사업을 기반으로 UTM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넥스지의 통합보안서비스인 VAAN은 현대자동차∙SK증권∙농심 외에 3,000여개의 기업에 제공되고 있다. 이렇게 넥스지가 통합보안솔루션시장에 본격 나서는 이유는 VPN시장 축소 및 UTM시장 급성장과 관련이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VPN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513억원 규모에서 올해 421억원 규모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UTM 사업은 2009년 422억원 규모에서 2011년 710억원 규모로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 넥스지가 선보이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통합보안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안기능이 강화된 가정용 스마트그리드 제품을 개발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넥스지는 조 대표가 대표이사 자리를 겸임하고 있는 관계사 누리텔레콤의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 가정에서 실시간으로 전기요금 확인이 가능하게 해 시장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전세계 시장을 놓고 봤을 때 지난해 1,340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3,54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대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현재 서울시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시범사업으로 넥스지 제품을 200대 정도 구매해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며 "제주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참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올해 클라우드시장 확대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유명 포털업체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부분을 담당하기 위해 현재 협력이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이며 클라우드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삼성이나 KT 등의 대기업도 클라우드에 뛰어들고 있어 이와 관련된 보안시장의 성장세도 엄청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용으로만 쓰던 웹하드 서비스가 기업 및 조직에서 포괄적으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한 형태로 볼 수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무한 시장이 창출될 것이고 넥스지 또한 최근 신사업팀을 구성해 이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넥스지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신경 쓰겠다는 방침이다. 넥스지는 현재 미국에서 UTM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03년에는 미국 현지 합작 기업을 통해 넥스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동남아와 남아공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으며 올해는 유럽 등의 신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현재 전체 매출의 10% 미만에 불과한 해외매출을 2년 내에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넥스지는 앞으로 지사 설립 등을 통해 직접 보안서비스를 하는 것보다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방식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해외 진출시 우선 UTM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것이고 향후 스마트폰 보안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며 "보안업체도 해외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에게는 특히 2011년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각지에 흩어져 있는 넥스지 및 누리텔레콤과 같은 관계사들을 올 10월 한 사옥에 입주시켜 시너지효과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직통합 등의 개편은 배제하고 업무공간만 합쳐놓아 개별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상호 의사교환도 활발히 일어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번 신사옥 건설로 각 관계사들이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누리텔레콤이나 넥스지가 단순히 솔루션 제공업체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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