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터넷 매체광고 대행업체인 나스미디어를 인수하고 뉴미디어 광고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KT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인터넷 광고대행사인 나스미디어를 2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KT는 이 회사의 지분 50%+1주를 확보하게 됐다.
나스미디어는 2000년 더블클릭코리아로 설립돼 2002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업체로 네이버ㆍ다음 등 주요 포털의 디스플레이 광고를 대행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취급액이 8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매체광고 대행업체다. KT는 올 봄부터 전담팀을 구성, 인수를 추진해왔다.
KT는 이번 인수로 메가TV와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사업을 바탕으로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옥기 KT 사업구조기획실장은 “나스미디어 인수는 KT가 기존 통신사업자에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해나가고 있는 과정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뉴미디어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