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근값 재고 줄어 3개월째 상승

현대제철, 11일부터 톤당 2만2,000원 인상…업계 가격변동 대비 '연동제' 도입 움직임도

국내 철근시장이 재고물량 감소로 3개월 연속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가격연동제(Surcharge)를 적용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를 겨냥해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추세다. 8일 국내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1일 출하분부터 철근 판매가격을 톤당 2만2,000원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철근 판매가격은 기존 45만6,000원에서 47만8,000원으로 4.8% 오르게 된다. 현대제철 철근 판매가격은 지난 2월 40만6,000원을 기록한 후 3~5월 3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철스크랩 가격 변동을 감안해 가격연동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국산은 물론 수입 철스크랩 가격이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과 한국철강ㆍ대한제강 등 철근 생산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스크랩 가격과 제품 가격이 연동하도록 한 가격연동제로 합리적인 철근가격 책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내 철근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제철이 실시하는 가격연동제가 국내 철근시장의 가격구조에 미칠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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