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들 내달 제주로 모인다

경제단체 '하계 경영자 세미나' 잇달아 개최<br>李부총리등 경제계인사 1,300여명 참석할듯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7월 일제히 제주도로 집결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ㆍ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올해도 제주에서 ‘하계 경영자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주요 인사 1,300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경제의 위기 탈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가족 동반으로 짧은 여름휴가를 즐길 예정이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 등 정부ㆍ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 기업인들과 심도 깊은 토론을 벌이며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의 회장, 리둥성 중국TCL집단 회장 등 해외 인사들도 한국경제 진단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동중앙회는 다음달 28~31일 제주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에서 ‘이제 다시 성장이다’라는 주제로 제18회 ‘제주 여름 포럼’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등 경제계 인사 450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 부총리를 비롯해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 등이 참석,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방안을 강연하며 김대환 노동부 장관과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노사상생 방안을 토론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도 7월18~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박용성 상의 회장, 김원 삼양사 사장 등 경제계 인사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로 웅비하는 한국기업-성장 신화는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의 회장 등이 주제 강연에 나선다. 한국무역협회도 한국능률협회ㆍ21세기경영인클럽과 공동으로 다음달 25~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갖는다. 이 부총리와 박승 한은 총재의 특별강연을 비롯해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의 성공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표준협회는 다음달 21~24일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송자 대교 대표회장 등 경영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과 화합으로, 한국호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차이나 쇼크, 내수침체 지속 등으로 한국경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세미나 주제를 ‘화합과 상생’ ‘성장 우선’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총은 매년 제주도에서 가졌던 ‘전국 인사ㆍ노무관리자 대회’를 올해는 갖지 않는 대신 일본(7월)과 중국(8월) 해외연수 등 다른 연수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