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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단기 유동성 지원대책 시급"

'건설공사 브리지론 보증' 연장·P-CBO 발행 한도 확대 등

15일 대한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건설업체들을 위해 실시 중인 단기 유동성 지원 대책인 '건설공사 브리지론 보증' 이 이달 종료될 예정이다. '건설공사 브리지론 보증'은 건설사가 수행 중인 공공공사의 공사 대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부터 운영돼 2009년까지 총 341건, 5,277억원의 단기 유동성이 건설업체에 긴급 지원된 바 있다. 지난해 이 제도가 한 차례 연장되기는 했으나 대상 기업이 전체 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축소되는 등 신청이 까다로워져 보증 실적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마저도 이달이면 종료돼 건설업계의 단기 유동성 확보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해성 대한건설협회 SOCㆍ주택 실장은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최근 대형 업체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브리지론 보증 제도를 연장하고 대상도 전체 기업으로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또 다른 단기 유동성 지원대책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경우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발행됐으나 발행 한도를 더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채권 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유동화시키는 것으로 정부는 상품 구성에서 건설 기업과 비건설 기업을 각각 50%씩 맞추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채권 발행 수요가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건설업과 비율을 맞추다 보니 한도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반도건설ㆍ한양ㆍSTX건설ㆍ울트라건설 등 20여개 건설사가 이를 통해 단기자금을 마련했으나 업체당 지원액은 50억~200억원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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