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배용 이대 총장 기자간담

"교양교육과정 전면개편·교양교육원 신설 내년부터 인성교육 강화할것"


“세계시민 양성을 위한 인성교육 강화에 주력하기 위해 2009년 1학기부터 교양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이를 전담 및 기획하는 교양교육원(가칭)을 신설할 것입니다.” 이배용(사진) 이화여대 총장이 대학인 본연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 교양교육ㆍ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총장은 8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교양교육 개편, 교양교육원 신설, 사회봉사인증제 시행, 문화활동 학점제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우리 대학 교육이 실용성과 전문성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적이고 통합적인 안목을 갖추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교육과정이 전면 바뀐다. 기존 인문ㆍ사회ㆍ자연ㆍ예술 등 4개 영역에 논리적ㆍ분석적ㆍ통합적 글쓰기 및 말하기 능력을 강화하는 ‘사고와 소통’,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을 강조하는 ‘역사와 문화’, 국제화ㆍ다문화 소양을 갖추기 위한 ‘세계의 이해’ 등 3개 영역을 추가해 7개 영역으로 개편하고 4~5개의 영역을 필수로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시대가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해도 교육은 실용 이전에 진리탐구의 정신, 창의성,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성을 키우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화여대는 국내 최초로 학생의 문화활동에서도 학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사회봉사도 강화해 사회봉사교과목 학점을 현재 1학점에서 2학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봉사활동에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하는 ‘사회봉사인증제’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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