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적신호'

한화 중단 선언… 주민 큰 피해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지역을 세계적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13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충남 당진군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화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송악지구 개발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송악지구는 황해경제자구역개발사업 5개 지구중 유일하게 사업시행자가 확정돼 개발계획 등을 수립중인 곳으로 이번 한화의 개발 포기로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 자체가 근본부터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당장 황해청은 한화의 사업중단이 여타 사업지구에도 나쁜 영향을 미쳐 추가적인 사업추진중단 또는 사업시행자 모집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화의 개발포기로 해당지역 주민들이 입을 피해도 문제다. 사업지구 지정이후 개발 기대감 속에 토지보상에 따른 이전계획까지 수립한 상황에서 개발이 중단될 경우 재산상의 손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역주민들은 20~21일 양일간 당진군청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집단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주민들은 "당초 약속대로 보상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든지 사업지구지정을 철회해 주민들이 재산권행사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황해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으로 오히려 주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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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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