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여성 자영업주는 모두 14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여성이 대표로 있는 벤처기업은 지난달 기준 총 388개로 전체 벤처기업의 3.7%에 그쳤다.
한국여성개발원은 12일 여성 인적 자원의 분포를 분석한 '지식기반 사회에서의 여성 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 이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경제활동인구 연보 등을 근거로 재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여성자영업주는 145만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99년 말 현재 여성사업주는 98만명으로 전체의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 여성사업체에서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5.2%에 그쳐 대부분 영세한 규모로 분석됐다. 숙박ㆍ음식업이 39.4%를 차지했으며 도ㆍ소매업(31.1%), 공공ㆍ개인 서비스업(11.0%), 교육서비스업(5.7%) 등의 순서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남성사업체에서 종업원 5인 이상 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33.9%에 달한다.
또 지난달 18일 현재 여성 벤처기업은 388개로 전체 1만485개의 3.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963년 34.4%에서 2000년 41.3%로 상승추세를 보였다.
고용상황은 상용근로자가 줄고 비 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불안한 경향을 띠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여성취업자 898만4,000명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255만4,000명(28.4%), 일용직은 117만5,000명(13.1%)으로 97년 동기의 27.0%, 10.1%에 비해 비중이 높아진 반면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22.7%에서 19.5%로 낮아졌다.
김정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