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옵션만기일에 쏟아진 4,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해 낸 것에 대한 기대감과 현물시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개장초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10시30분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14일 지수선물 3월물은 개장초 미국 글로벌벡스 선물지수의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124.0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그린스펀 의장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과 코스닥시장이 6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곤두박질친 데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계단식 내림세를 이어갔다. 결국 전일보다 2.80포인트 떨어진 120.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000계약 이상의 신규매도주문을 낸 것을 비롯해 2,334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들도 480계약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과 투신권이 각각 1,662계약, 867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일중 등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매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거래는 5만9,000계약으로 활발했다. 베이시스 폭이 축소되면서 1,000억원 이상의 매도차익물량을 포함해 1,652억원의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졌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