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600)가 22일 최대주주인 크레스트증권의 자문사 선정소식에 힘입어 22일 거래소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SK글로벌 출자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던 SK㈜는 이날 220원(2.43%) 오른 9,250원으로 마감했다. 크레스트증권이 미국계 인수ㆍ합병(M&A)전문 투자은행 `라자드(Lazard)`를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인식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SK글로벌(01740)은 이날 열린 채권은행장 회의를 계기로 이틀간의 하한가 행진에서 벗어나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결국 전일보다 105원(4.46%) 하락한 2,250원으로 마쳤다.
전문가들은 SK㈜의 반등에 대해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이 자문사를 통해 SK의 지배구조 개선등 경영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소버린의 발표에 SK글로벌 지원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타나있지는 않지만 현대건설ㆍ대우차 등 과거 국내기업 구조조정 참여 경험이 있는 라자드를 자문사로 선정했다는 점이 사실상 적극적인 경영참여 의사를 비춘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