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불황으로 석유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역개발 붐에 힘입어 주유소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석유소비량은 3억7,761만8,000배럴로 작년 동기의 3억8,234만5,000배럴보다 472만배럴 가량 줄었다. 하지만 지난 6월말 현재 전국의 주유소는 1만927개소로 지난 1월말의 1만858개소에 비해 69개(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용인죽전지구, 화성태안지구 등 경기 및 충청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주유소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 주유소는 지난 1월 1,972개소에서 6월 1,992개소로 늘었다.
또 연기ㆍ공주 지역의 신행정수도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인근 충북지역의 주유소도 1월 652개소에서 6월에 662개소로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1월 732개소에서 6월 726개소, 부산은 427개소에서 423개소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