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석유公·LG상사, 카자흐 유전 개발 성공

2012년이후 하루 7,500배럴 생산


주강수(왼쪽)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강영원(오른쪽)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석유공사-가스공사 간 ‘자원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 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날 열린 서명식에서 석유공사의 카자흐스탄 아다광구 생산시설 준공행사 계획 및 가스공사의 이라크 사업(주바이르ㆍ바드라) 추진 현황 보고를 받은 후 자원개발 협력단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석유공사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2012년 이후에는 하루 7,500배럴을 생산하게 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8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주재로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자원개발 협력단' 출범식 행사에서 지난 2005년부터 유전 탐사를 시작한 카자흐스탄 북서부 악튜빈스크주 아다(ADA) 광구의 개발에 성공, 6월2일 생산시설 준공식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아다 광구는 석유공사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직접 운영하는 광구로 LG상사와 카자흐스탄의 베르톰사가 각각 35%와 25%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유전 개발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공사는 현재 하루 2,000배럴을 시험 생산하고 있는 아다 광구의 생산량을 2012년부터 7,500배럴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2005년 첫 원유를 발견한 아다 광구의 매장량은 현재 3,000만배럴로 추정된다. 한편 석유공사와 LG상사의 아다 광구 투자금은 3억5,325만달러다. 석유공사 측은 수익 예상금이 4억2,450만달러로 석유공사와 LG상사는 7,125만달러(순현재가치)의 개발이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 단계부터 참여해 개발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카자흐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른 사업들의 효율적 추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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