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 플린 진로홍콩 청산인은 지난 27일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등 진로의 옛 경영진 7명을 부정행위와 돈세탁 및 증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플린 청산인은 최근 홍콩과 한국에서 장 전 회장을 포함한 진로 옛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관한 충분한 증거자료가 확보돼 이들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로홍콩은 96년과 97년 국제금융시장에서 사채 및 변동이자부채권(FRN) 6,500만달러어치를 발행하고 ㈜진로와 진로재팬으로부터 3,500만달러를 넘겨받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억달러의 유동자산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로홍콩은 조성한 자금으로 홍콩의 JK인터내셔널 등을 통해 6,200만달러를 진로그룹 계열사에 부당지원했으며 파리바펀드와 역외펀드를 거쳐 3,400만달러의 자금을 계열사에 지원했다”면서 “장 전 회장과 옛 경영진이 부당자금 지원의 지휘를 맡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