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방사성 오염이나 보존료 등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인 방사성 오염 지표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은 전 제품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만 1개 제품(미도식품 고급 사각어묵)에서 대장균군이 양성으로 검출돼 제조·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제품 표시를 보면 주 원료를 ‘연육’이나 ‘어육살’로만 표기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원재료로 쓰인 어종을 표시한 제품은 2개(세정식품 이바디, 한성 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였다.
6개 제품은 연육, 어육살 등이 얼마나 들었는지 원재료 함량 표시가 없었다.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한성 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베트남)에 그쳤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만 표시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관리감독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디지털미디어부